“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한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 노동자 석방 위해 조용히 빛난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시민적 동북아 연대 정신
“Bridge Over Troubled Waters?” The Korean government cooperated not only for its own citizens
but also for its Asian neighbors, including China, Japan, and Indonesia.
이재명 대통령의 세계시민적 동북아 연대 정신
“Bridge Over Troubled Waters?” The Korean government cooperated not only for its own citizens
but also for its Asian neighbors, including China, Japan, and Indonesia.

미 당국의 강압적 단속 앞에서 중국·일본·한국 정부가 조용히 공조했으며, 이재명 행정부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아시아 노동자들의 석방을 주도했다. 최근 더 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자신이 “교류와 협력의 다리”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과의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냉전식 양극화가 한반도를 새로운 지정학적 대결의 최전선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다리라는 은유는 대안을 시사한다. 그 구상이 가장 분명히 드러난 사례가 바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응해 협력을 이끌어낸 그의 행보다. 미국 내 질서는 반중 정서로 점점 더 규정되며, 아시아계가 차별과 괴롭힘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은 특히 아시아계 노동자들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대–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겨냥한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은 그 대표적 사례다. 당시 ICE 요원들은 단 한 번의 작전으로 한국인 317명(남성 307명, 여성 10명)을 포함해 총 475명의 노동자를 체포했다. 미국 정부 스스로 전례가 없다고 인정한 이번 조치에서 구금자의 다수가 한국인이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신속한 협상 덕분에 316명의 한국인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었고, 합법적 거주 신분을 지닌 한 명만이 미국에 남기를 선택했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은 한국인만이 그물망에 걸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을 비롯해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 25명을 포함한 수백 명이 함께 구금되었다. 다행히도 한국 정부의 조용하지만 단호한 외교 덕분에 모든 아시아 노동자가 석방되어 9월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한국 정부 전세기 편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한국 정부는 자국민뿐 아니라 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웃을 위해서도 협력했다. 실제로 서울의 ...